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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前 국무총리 황교안 n번방 가해자 발언 논란

by halizy 2020. 4. 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가입자 신상 공개 문제와 관련,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범죄 수준인 n번방 사태를 ‘호기심’ 차원으로 생각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가입자들 중 범죄를 용인하고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처벌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도 “관련자에 대해서는 개별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오래 방에서 들락날락했거나 구체적으로 들락날락(한 부분이) 확인되는 사람들은 처벌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호기심’ 가입자에 대해서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황 대표의 이날 발언을 두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성범죄를 ‘호기심’ 차원으로 치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텔레그램 ‘n번방’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초대를 받는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유료방은 최대 200만원을 가상화폐로 지불해야 가입이 가능한 복잡한 구조다.

황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최근 n번방 사건이 우리 국민들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절대적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음란물 유포가 아니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끔찍한, 극악무도한 성범죄 사건”이라며 “직접적인 가해자는 물론이고 유포자, 돈을 주고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은 여성을 위한 안전 종합 대책을 마련했고 신종 여성 범죄, 사이버 범죄에 맞서 촘촘한 안전망을 확충하겠다”며 “여성 성범죄, 아동 성범죄도 어떤 범죄보다 강력하게 처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011358021&code=910402#csidx2eda3c741e4304d96686e6a09e929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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